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고려대학교 파이빌리지 π-Ville 입니다. 개척자 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Pioneer 의 처음 두 글자를 따서 이 음을 π(파이)로 표시했으며 보통 일반적인 창업지원 센터와는 달리 학생들의 창업 뿐 아니라 개척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공간입니다.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창업 자체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긴 하겠지만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, 봉사, 문화예술, 공동 창작 등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죠.
30여 억원의 총 예산을 투입한 이 곳은 컨테이너를 36개 쌓아올려 5층 건물 형태로 지어졌습니다. 모듈러 방식으로 쌓고, 또 내밀기 공법을 사용하여 총 2개 동 규모의 캔틸레버 건축물이 완성 된 것입니다. 게다가 건축법상으로도 내진 설계 규범에 잘 따라서 규모 6~6.5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튼튼하게 설계가 되어있다고 합니다.
경남 지역에서도 이렇듯 학생들이 보고, 배울 뿐 아니라 조금 더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부딪히고 경험해 볼만한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. 가격이 보다 저렴하고 디자인에 있어서도 자유로우며, 내진설계를 통해 튼튼하기까지 한 컨테이너야 말로 젊은 청춘들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^^